KT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공장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

KT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는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KT스마트공장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스마트공장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KT인베스트먼트, 스마트공장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본격화

▲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열린 'KT스마트공장 투자조합 결성총회’에서 김형철 한국벤처투자 심사역(왼쪽에서 세 번째),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는 올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리하는 한국모태펀드의 '스마트공장 펀드 출자사업' 공고에 지원해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모태펀드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2005년에 결성됐다.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우량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KT와 함께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9월 설립된 뒤 기술 기반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전문 벤처 캐피탈로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기술(IT)기업 투자에 집중해 성과를 내왔다.

KT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30억 원을 투자한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수아랩'은 올해 미국 머신비전 전문기업인 코그넥스에 인수됐다. 이를 통해 KT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의 4배 정도를 회수했다.

부동산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는 2018년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인수되면서 KT인베스트먼트에 투자금의 2배가 넘는 수익을 안겨줬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KT인베스트먼트의 투자성과는 벤처 투자인력들의 우수한 역량과 KT그룹 차원의 성장 지원 노력들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며 "펀드 규모와 투자 전문인력 등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