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권 회장이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갑횡포 논란'에 휘말려 사퇴 압박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으며 회원사들의 재신임 뜻을 받아 임기를 계속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권 회장의 사인은 경찰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현재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부고는 유가족분들의 동의가 없어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