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 출시 등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주가 상승 전망", 새 그랜저와 제네시스 SUV로 이익회복 기대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차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현대차 주가는 1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2020년 제품군 판매비중 개선과 볼륨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 향상과 플랫폼 통합 등으로 원가율을 개선해 수익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11월 중순에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11월 말에는 제네시스 GV80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판매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고급차량이다. 현대차가 두 차량 판매에 성공한다면 일회성 품질비용(6천억 원) 등으로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냈던 3분기와 비교해 4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8세대 쏘나타 판매가 곧 시작되는 점도 현대차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2020년에도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와 투싼 등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 연구원은 “유럽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8458억 원, 영업이익 1조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1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