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29일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9억 원, 영업이익 186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3.8% 증가한 것이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모두 좋아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0.7%, 영업이익은 893.6% 증가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매출 1조6824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5%, 이전 분기 대비해 103% 증가했다.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성능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의 판매가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 3059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전 분기보다 10% 늘었다. 투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등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 판매가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29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이전 분기 대비해 11% 늘어났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 판매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LED사업 매출은 9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전 분기 대비 1% 줄었다. 차량조명용 등 고부가제품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LED 등 저수익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