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번개 행복토크'에서 함께 행복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저녁 서울 을지로와 광화문에 있는 두 곳의 식당에서 각각 70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번개 행복토크'에서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은 불어오겠지만 다같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직원 번개미팅에서 "행복하면 성공확률 높아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열린 '번개 행복토크'에서 SK그룹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그룹 >


최 회장은 "마라톤 출발선에 서 있는 10만여 명의 SK그룹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과 관련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의 정의’를 두고도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구성원 행복 추구의 전제조건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자신의 행복경영 철학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경영관리체계(SKMS)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온다면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며 “우리가 행복해지면 그것이 바로 수펙스(슈퍼 엑설런트)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SK 신년사에서 구성원들과 100차례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모임으로 최 회장의 행복토크는 90회를 채우게 됐다. 

한 직원이 90회째 행복토크를 연 소감을 묻자 최 회장은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며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 여러분이 행복에 더욱 전념하고 헌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저녁 서울 도심의 식당 두 곳에서 직원들과 함께하는 '번개 행복토크'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는 최 회장이 “직원들과 편한 자리에서 소박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열고 싶다”고 제안해 마련됐다. SK그룹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