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철도 작업 도중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철도공사는 22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역 200m 부근 하행선에서 선로를 유지보수하던 직원 3명이 열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부선 밀양역 작업 중 열차에 치여 철도공사 직원 1명 사망, 2명 부상

▲ 한국철도공사는 22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역 200m 부근 하행선에서 선로를 유지보수하던 직원 3명이 열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이들은 철도궤도 수평작업을 하던 도중 경부선(하행선) 밀양역에 들어오던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였다. 

다친 직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열차 5대가 10~25분 정도 지연 운행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감시원 1명과 작업자 4명 등 직원 5명이 선로 유지보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한국철도공사 정규직 직원들이었다.

열차감시원은 작업현장에서 500m~6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열차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한 뒤 작업자에게 신호를 전달하고 무전도 넣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작업자들이 드릴 등 장비를 쓰면서 커진 소음으로 열차감시원의 신호와 무전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공사와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직원들이 안전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 등의 사고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