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RV(레저용차량) 라인업 교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인도에서 안착하고 RV 라인업 교체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기아자동차 목표주가를 5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기아자동차 주가는 21일 4만4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 인도 공장에서 2019년 7월 사전 계약을 통해 첫선을 보인 셀토스가 9월 말까지 예약대수 5만 대를 기록했다”며 “기아차는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했고 2020년부터는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가 투입돼 인도에서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셀토스는 인도 판매 첫 달인 8월에 6236대, 9월에 7554대가 판매됐다. 두 달 연속 인도 미스사이즈급 SUV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이다. 

기아차의 RV 라인업 교체 역시 2020년에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신차 쏘울, 셀토스, K5 등에 이어 2020년형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이 출시될 것”이라며 “수익 기여도가 높은 RV차종들이 교체 출시되며 2020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자동차는 2020년 매출 58조7060억 원, 영업이익 2조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