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사업인 엔진부품 장기공급(LTA), 디펜스 수출 등과 비주력사업인 파워시스템, 정밀기계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체질 개선과 수주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상향, "모든 사업에서 체질개선 성과"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깜짝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부품 장기공급, 디펜스 수출, 한화테크윈의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며 “파워시스템, 정밀기계 등 민수사업은 체질 개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영업이익 43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140%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부품 장기공급의 수주 질이 개선되면서 원가구조가 좋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법인의 엔진부품 장기공급 실적이 추가되고 미국 항공엔진부품업체인 EDAC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펜스부문도 K9 자주포뿐 아니라 위도향 비호복합, 미래향 장갑차(레드백)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 역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뿐 아니라 내년부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매출이 더해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미국 CCTV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B2B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칩을 장착한 제품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파워시스템은 국내 화학업종과 중국 투자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밀기계는 공작기계 합병 효과와 신규 장비 성과가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