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 수는 줄었지만 상조회사의 선수금 규모와 계약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 수가 2018년 12월말 기준 59개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 40개로 19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등록 상조회사 수 줄었지만 선수금 규모와 계약건수는 늘어

▲ 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 수는 2018년 12월말 59개에서 2019년 6월말 40개로 19개 줄었지만 상조회사의 선수금 규모와 계약 건수는 각각 3301억 원(8.3%), 24만 건(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 수가 줄어든 이유는 자본금 등록요건을 15억 원으로 강화한 개정 할부거래법이 1월부터 시행돼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회사들이 직권말소 처분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 수는 줄었지만 서울시에 등록한 상조회사의 선수금 규모는 6월 말 기준 4조2919억 원으로 2018년 6월말 보다 3301억 원(8.3%) 증가했으며 계약건수도 496만 건으로 24만 건(5%) 늘었다.

상조회사 사이에 양극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수금과 계약건수의 90% 이상은 자산규모 500억 원 이상인 대형 상조회사에 집중됐다.

서울시는 부실 상조회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현장점검을 하고 상조회사에 재무 건전성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상조회사가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증자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과 피해 예방을 위해 상조회사에 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이 선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