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비용 증가에도 5G통신 도입으로 이동전화 매출 증가폭이 확대돼 2020년부터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내년부터 이익 본격적 증가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21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는 5G통신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비용 증가에도 이동전화 매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비용 증가폭은 예상보다 더딘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0년에는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과도한 비용 지출을 두고 경영진의 통제 의지가 나타나고 있어 2020년부터는 영업비용이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20년부터 CJ헬로가 LG유플러스의 연결실적에 편입돼 9%에 이르는 연결 영업이익 증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5G통신과 관련해 LG그룹 계열사와 협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LG유플러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등을 볼 때 이동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LG유플러스는 V2X(차량과 사물 사이의 통신)와 5G통신, LG전자는 전장부품,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칩부품, LG화학은 2차전지 등 계열사들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LG유플러스는 2019년에는 5G통신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와 3.5GHz대역 주파수 상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112억 원, 영업이익 64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8% 늘지만 영업이익은 12.4%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