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39%로 취임 뒤 최저, 조국 사퇴는 ‘잘된 일’ 평가 우세

▲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10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9%로 내리며 취임 뒤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0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51%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의 긍정평가는 41%였고 30대와 40대는 46%와 55%를 각각 보였다. 50대는 35%, 60대 이상은 24%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정 지지율이 인천·경기(44%), 광주·전라(67%)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서울(34%), 대전·세종·충청(35%), 대구·경북(24%), 부산·울산·경남(34%)에서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검찰개혁'이 15%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외교 잘함’이 각각 11%로 뒤따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5%로 가장 많았다. '인사 문제'(1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6%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7%로 지난 주와 같았다. 나머지 정당은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로 집계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관한 조사에서는 '잘된 일'(64%)이라는 의견이 '잘못된 일'(26%)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