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한국지사장, 국감에서 "화웨이는 이익보다 정보보안 우선한다"

▲ 멍 샤오윈 화웨이 한국지사장이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멍 샤오윈 화웨이 한국지사장이 국정감사에서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멍 샤오윈 화웨이 한국지사장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웨이는 회사 이익보다 정보보안을 우선한다”며 “17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보안 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멍 지사장은 화웨이 제품에서 백도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강하게 반박했다. 백도어는 정상적 경로가 아닌 방법으로 기능이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구멍을 의미한다.

멍 지사장은 “기업으로서 백도어 설치는 자살행위”라며 “화웨이는 정부와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비백도어 협약에 서명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보안 관련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7월에 모든 검증을 완료했고 인증서 발급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증서가 발급되면 곧바고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멍 지사장은 화웨이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에 “올해 20억 달러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진행 중”이라며 “3~5년 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