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의 국제표준인증 획득

▲ 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등급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영곤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레자 마지디 컨수노바(미국 연방항공국의 인증 대리업체) 대표,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

한화시스템이 미국 항공통신기술위원회(RTCA)로부터 항공전자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개발한 항공기 탑재 디스플레이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가 ‘RTCA/DO-330’에서 최고 안정성 단계인 TQL-1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RTCA/DO-330은 항공기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인증으로 미국 항공통신기술위원회(RTCA)가 관리한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한화시스템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번에 인증받은 개발도구는 핵심 항공 소프트웨어의 해외제품 대체는 물론 국내 장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는 오류가 있으면 항공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자체 결함은 물론 심각하면 항공기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성과 관련한 국제 표준인증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RTCA/DO-330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상용 목적으로 미국 영공을 운항하는 민항기는 미국 항공통신기술위원회의 지침을 반드시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