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8천억 원 규모의 항공기 금융투자에 나섰다.

1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인 ACG가 보유한 항공기 24대를 6억8590만 달러(약 8114억 원)에 사들이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해외 항공기 24대를 8천 억에 사들여 리스료 받기로

▲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로고.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번 거래를 통해 매입한 항공기는 미국 아메리칸항공(AA), 이스라엘 엘알항공 등으로 세계 19개 항공사에서 리스해 운항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24개 항공기의 리스료를 받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금액 가운데 30%인 2억540만 달러는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미국에서 자산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직접 투자한 금액의 대부분을 기관투자자에게 셀다운(재판매)한 뒤 약 10%만 자체 보유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항공기 금융 투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 11월 항공기 20대를 9820만 달러(약 1조1681억 원)에, 2018년 12월 항공기 18대를 5억3700만 달러(약 6388억 원)에 매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