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인천 일진전기 공장에서 ‘빈폴, 다시 쓰다’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1960~70년대 패션과 정서, 문화 등을 반영해 새롭게 탈바꿈한 빈폴 브랜드를 소개했다.
 
삼성물산 ‘빈폴’ 30돌 맞아 브랜드 재단장, 박철규 "새 생명력 넣어"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부사장, 정구호 삼성물산 패션부문 디자인 고문, 박남영 빈폴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철규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빈폴이 1989년 론칭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며 "역사와 전통을 지닌 브랜드 빈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따뜻하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남영 사업부장은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면서 새롭고 의미 있는 브랜드의 재탄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고 해마다 브랜드를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및 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빈폴은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만난다.

새로운 빈폴 상품과 매장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디자인뿐 아니라 서양 문물이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되던 1960~70년대 당시의 건축과 생활공간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적용된다.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라인 ‘890311’도 추가했다. 

890311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레트로 감성의 캐주얼한 디자인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빈폴의 30주년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의 론칭일인 1989년 3월11일에서 이름을 따왔다.

친환경상품 및 협업상품 등도 내놓는다.

빈폴은 2020년 1월 폐기된 페트병과 어망 등 소재를 사용한 다운과 패딩상품을 내놓는다. 또 환경을 고려하는 등 ‘의식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한 문구, 필기구, 향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동양적이고 독창적 작품으로 유명한 고 한영수 사진작가의 작품을 디자인에 활용한 티셔츠와 팬츠 등 협업상품도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