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EV)용 배터리사업에서 구조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예상", 전기차 배터리 공급 4분기부터 대폭 늘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3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삼성SDI 주가는 2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은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인 BMW,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BEV)용 배터리 생산물량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의 사업전략에 따른 사업 운영으로 수익성과 관련한 변수가 적다”고 파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발생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14일 에너지저장장치 산업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00억~2천억 원 수준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단기적 비용 발생은 부담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에 연결기준 매출 12조4680억 원, 영업이익 1조1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10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