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프라인 유통산업에서 업황이 악화된 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3분기 롯데쇼핑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유통업황 악화로 수익성 개선 쉽지 않아"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롯데쇼핑 주가는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의 구조적 실적 부진에 따라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472억 원, 영업이익 140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9%나 줄어든 셈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가전양판점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에서 전체적으로 기존점에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2019년 3분기 기존점 매출이 5%, 롯데마트 기존점 매출은 10%, 롯데슈퍼마켓 기존점 매출은 5%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3분기 기존점 매출의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해 롯데쇼핑이 추진해오던 수익성 개선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롯데백화점의 판매관리비 효율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