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도시정비 수주시장 대어로 평가받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마감한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갈현1구역 재개발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2파전, GS건설은 불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8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가운데 롯데건설만 적극적 수주의지를 보이면서 유찰 가능성도 나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11일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롯데건설은 마감 하루 전인 10일 이미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갈현1구역이 있는 은평구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다수의 주택을 공급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지닌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살려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이 단독 입찰을 원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3구역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갈현1구역은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사업장으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 근린생활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만 9천억 원이 넘는다.

조합은 사업설명회 등을 거친 뒤 11월2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