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배급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자체제작 콘텐츠의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채널 광고단가가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CJENM 주가 상승 예상”, 영화 흥행하고 채널 광고단가 올라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CJENM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CJENM 주가는 15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영상콘텐츠 제작역량이 계속 강화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영화부분에서 '엑시트'까지 연속된 흥행 성공은 CJENM의 콘텐츠 경쟁력을 잘 보여준 것"이라며 “CJENM의 ‘프로듀스’ 시리즈 등 자체제작 콘텐츠의 성공으로 채널 영향력이 강화되고 광고단가가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영화 엑시트는 9월22일 기준으로 관객 수 940만 명을 넘었다. 이는 손익분기점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극한직업' '기생충' 등 CJENM이 올해 배급한 모든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CJENM 영화부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15억 원, 영업이익은 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또 CJ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파트3의 광고 사전판매 단가는 15초당 2070만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CJENM 미디어부분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부분에서 지난해 ‘미스터 션샤인’으로 높은 실적을 냈지만 그 상대적 효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갈등으로 일부 일본 광고주들이 이탈한 것도 미디어부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JENM 미디어부분은 올해 3분기 매출 4144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은 16.7%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의 큰 인기는 CJENM 미디어부분의 역량을 다시 증명했다”면서도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이 더욱 심화되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지속성 우려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ENM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은 제작진이 참가자 순위를 정하는 시청자 투표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CJENM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850억 원, 영업이익 35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