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창립 67돌 맞아 릴레이 봉사활동, 김승연 “함께 멀리 가야”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8일 대전 유성구 농가에서 진행한 '과수농가 지원' 봉사활동에서 수확한 배를 옮기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창립 67주년 기념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9일 창립 67주년을 맞이해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창립기념사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며 변함없는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며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가 담고 있는 동반성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은 각 계열사 본사 외에도 대전, 세종, 충청, 여수, 울산, 구미, 판교 등 전국 90여 개 사업장에서 함께 진행된다.

창립 67주년 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의 첫 시작은 한화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가 끊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봉사단은 8일 대전 유성구 농가에서 배 수확을 도우며 ‘과수농가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화 봉사단은 현장에서 수확한 배 80박스와 배즙 90박스를 유성구 관내 복지관, 경로당,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15일에는 한화토탈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들이 ‘한화와 함께 하는 건강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충남 서산지역 마늘 농가를 돕기 위해 마늘 500만 원어치를 구매하고 직접 마늘종을 담궈 서울 종로구 쪽방촌 저소득 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와 함께 5개 계열사 연합 봉사단을 꾸려 사업장이 있는 경기 판교에서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가 있는 창원에서는 25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마산 구도심 낙후지역에 태양광 가로등길을 조성하는 ‘솔라로드’ 활동을 펼친다.

29일에는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발달장애인 생활터인 강화도우리마을을 찾아 발달장애인들이 1년간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릴레이 봉사활동을 총괄하는 김상일 한화사회봉사단 부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이념과 사회공헌 철학 의미를 담아 2008년부터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고객, 시민들에게 따뜻한 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7년 10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출범한 뒤 매년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을 포함해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