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융위원회의 사업비 개편정책으로 신계약 경쟁이 지속돼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 목표주가 하향, "금융위의 사업비 개편정책 영향 불가피"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적용될 사업비 개편정책으로 2020년까지 신계약 판매 및 전속설계사 유치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가시화되는 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부터 보장성보험을 판매할 때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수수료를 특별수당을 포함해 120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비 개편방안을 8월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독립보험대리점(GA) 판매와 전속설계사 보유 수준이 독보적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6월 말 기준 1만9741명으로 2018년 말보다 3111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업계 최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공격적 영업전략을 지속해 장기 인보험을 월평균 150억 원 넘게 판매할 것”이라며 “투자수익률도 6%로 높은 수준이며 사옥 매각이익은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7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