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실적악화에 4분기 비수기 진입"

▲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1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4분기 금호석유화학은 페놀유도체 사업과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다”며 “이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약세가 지속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매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0.07%, 영업이익은 28.2% 줄어드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7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것이다.

금호석유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했던 비스페놀A(BPA)가 6월부터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비스페놀A(BPA) 스프레드가 2017년의 저점을 밑돌았다”며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비스페놀A(BPA) 스프레드 약세의 주된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70억 원, 영업이익 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