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한진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4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한진, 전자상거래 확대로 택배사업 좋아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한진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4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한진>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5% 증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6년 컨테이너 육상운송과 하역 등에서 실적이 하락한 이후 3년 동안 물류사업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하며 경영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영업력을 확대해 기존 고객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신규고객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부산, 인천,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과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 등 자회사와 출자회사들의 영업 활성화로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한진은 택배사업에서 자동화 설비증설과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평균 처리물량을 현재 140만 박스에서 2023년 250만 박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물류사업에서는 광양항 배후부지 안에 물류센터를 확보해 항만, 창고를 연계한 물류서비스를 강화한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성장과 물류사업의 수지가 개선되면서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 2019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비전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