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만기가 돌아온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25일을 시작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KEB하나은행 판매 파생결합펀드 25일 첫 만기, 원금 46% 손실

▲ KEB하나은행 로고.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은 ‘메리츠 금리연계 AC형 리자드’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63억 원어치가 팔렸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만기에 두 금리 가운데 하나가 기초가격의 일정 수준(배리어)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배리어는 60%, 55%, 50% 등 세 종류가 있다.

만기가 25일인 파생결합펀드는 두 금리 가운데 하나가 60%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품이다. 판매잔액은 10억 원이다.

이 상품의 만기 수익률 산정 기준이 되는 20일 미국 이자율스와프 5년물 금리(1.586%)와 영국 이자율스와프 7년물 금리(0.776%)를 적용하면 손실률은 46.4%다.

기초자산이 되는 두 금리가 9월 들어 반등하면서 손실이 줄었다. 두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손실률이 70% 정도까지 높아졌다.

KEB하나은행에서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만기가 돌아오면서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의 반발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정황이나 상품을 판매한 뒤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