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바이오주를 향한 눈높이가 낮아지며 하락했다. 다만 2020년부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하향, "내년에는 실적 증가세 가팔라져"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9일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는 바이오업체들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 재성장모드로 진입한다는 기존 시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이익증가까지 동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매출 3502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에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매출이 본격화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가격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유럽에서 램시마SC 판매, 미국 트룩시마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판매 본격화, 미국 인플렉트라(램시마) 사보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 허가는 예정대로 4분기에 완료될 것”이라며 “판매단가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 램시마 단가보다 높아 램시마군 전체 평균단가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은 1조7천억 원, 영업이익은 2042억 원으로 2019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88%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불안한 바이오 주식시장에 좋은 투자대상”이라며 “과거에 비해 투자자들이 먼 미래보다 가시성 높은 결과를 중요시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