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업황이 회복되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가 더 오를 힘 있다", 반도체 재고 줄어 업황 빠르게 회복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8일 4만7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디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 15%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기존 한화투자증권의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2조1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0.1%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 즈음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업계 재고는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늘지 않고 있어 오히려 수요자들이 누가 먼저 구매를 할 것인가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과 올레드사업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은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며 “올레드사업 역시 북미와 중화권 고객 수요 확대 등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 적정가치(밸류에이션)는 높은 구간이지만 반도체업황이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면 주가 적정가치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