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주가가 폭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식었다.
 
현대일렉트릭 주가 폭락, 대규모 유상증자에 투자심리 싸늘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17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날보다 23.03%(3500원) 떨어진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수가 기존 현대일렉트릭 주식 수의 77.07%에 이르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크게 희석될 수밖에 없다.

유상증자 소식이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은 시간외 거래를 통해 확인됐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16일 1만52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17일 시작가격은 1만2천 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