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LNG액화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에 원청으로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11일 나이지리아가스공사(NLNG)로부터 나이지리아 LNG Train7 EPC프로젝트의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에 원청으로 참여

▲ 대우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1~6호기 전경.


나이지리아 LNG Train7 프로젝트는 연간 800만 톤 규모의 LNG(천연가스) 생산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펨, 일본의 치요다와 조인트벤처(VC)를 구성해 이번 사업을 따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7 프로젝트 사업비는 43억 달러 규모로 대우건설 몫은 이 가운데 10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일부 글로벌 건설업체들이 독식해온 LNG액화플랜트 시장에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나이지리아LNG Train1부터 Tain6까지 6개 프로젝트 가운데 5개 시공에 협력업체로 참여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플랜트 90여기 가운데 10기를 시공해 LNG액화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건설사로 평가 받는데 원청 수주까지 따낸 만큼 앞으로 관련한 시장에서 위상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제 LNG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LNG플랜트분야를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액화플랜트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