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인미디어산업 육성정책을 본격화하며 아프리카TV와 키네마스터 등 관련 기업의 사업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각 부처별로 1인미디어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다방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프리카TV와 키네마스터, 1인미디어 활성화정책의 수혜 기대 커져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이사.


정부는 최근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1인미디어산업 활성화방안’을 확정한 뒤 1인미디어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과기정통부와 중기부 등이 1인미디어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하며 1인미디어산업의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아프리카TV와 키네마스터 등 관련 기업들의 사업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TV는 국내 대표적 1인미디어 플랫폼서비스 사업자다.

누구나 쉽게 PC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별풍선’과 같이 콘텐츠 소비자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는 독특한 수익모델을 내놓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유튜버 등 1인미디어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시장 변화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기업”이라며 “아프리카TV만의 생방송 콘텐츠를 향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모바일기기 기반의 동영상 편집서비스 전문기업 키네마스터도 1인미디어산업 활성화정책의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키네마스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동영상 콘텐츠를 촬영한 뒤 편집과 업로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데 최근 이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5천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주동 NICE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키네마스터 앱의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모바일기기의 성능 고도화로 촬영 후 바로 편집, 업로드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키네마스터의 앱사업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과기정통부는 1인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작자 발굴과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화와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관련 예산과 정책적 지원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학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5G 이동통신시대의 도래 등으로 1인미디어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기회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1인미디어산업 활성화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도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도 소상공인들의 1인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온라인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직접 1인미디어를 운영하거나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연결해 홍보활동을 돕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중기부는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교육장 등을 갖춘 종합지원시설을 만들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