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오거돈, 조국 관련 검찰 압수수색 두고 “일만 하고 싶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9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청직원 정례조례에 참석해 검찰 압수수색 등에 관해 말하고 있다. <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과 관련된 검찰 압수수색에 불만을 나타냈다.

오거돈 시장은 9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청직원 정례조례에 참석해 “최근 거북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장이 유럽을 순방하러 간 사이 다들 잘 아는 그런 사태가 생겼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월29일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일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노환중 원장은 조국 장관의 딸 조씨에게 장학금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오 시장은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일 좀 하게 제발 좀 가만 내버려둬라”며 “열심히 일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7월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의료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며 “근거 없는 추측과 억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