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가 2020년 1월 시행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 주가 오를 힘 다져", 국제해사기구 규제 수혜 가시화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에쓰오일 주가는 9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는 ‘IMO2020’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춘다”며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에쓰오일이 생산하는 저유황유의 재고 확충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월부터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컴플렉스(ODC)가 상업가동을 시작한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컴플렉스는 잔사유를 투입해 수익성 좋은 휘발유와 산화프로필렌(PO),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노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 규제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증가로 에쓰오일 수익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규제에 따른 관계자들 사이 이해상충 문제가 있어 단기간 수익성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3125억 원, 영업이익 7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줄지만 영업이익은 1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