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5G통신 기술 발전과 콘텐츠 증가를 바탕으로 새 사업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예상", 5G와 콘텐츠로 새 사업모델 확보 가능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23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부문별 경영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 확장계획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지연시간을 최대 60%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지연에 민감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서비스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 연동해 기존 서비스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점프AR’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고 이를 통해 증강현실 동물원 등 5G통신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남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내놓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서비스가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안에서의 추가 결제나 구독, 광고, 수수료 등의 사업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SK텔레콤은 10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엑스 클라우드’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5G통신의 대용량 콘텐츠를 지연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로 꼽힌다.

남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은 스트리밍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라며 “5G통신의 킬러콘텐츠로서 새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276억 원, 영업이익 1조23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