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연기 결정과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 등 국제사회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4%대 급등, 홍콩과 영국 정치적 불확실성 다소 해소

▲ 4일 서부텍사스원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2.32달러) 오른 5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4.19%(2.44달러) 오른 6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의 송환법 철회가 보도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도 완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며 “전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특히 홍콩의 송환법 철회는 중국의 무력개입 없이 홍콩사태의 긴장감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날로 격화하자 4일 송환법을 철회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