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경제지표 부진해 경기둔화 우려 높아져

▲ 4일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16달러) 내린 5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68%(0.4달러) 하락한 58.26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IMS제조업 지수가 기준선 50을 하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파악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MS)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는 7월 51.2에서 8월 49.1로 하락했다. ISM제조업 지수가 50이 하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날짜 합의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며 “향후 양국의 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