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그 폭이 과도한 만큼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 주가 상승 가능", 현재 주가 하락폭은 너무 과도해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3일 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3만 원대에서 움직였으나 5월 초 52주 최저가인 2만5050원까지 하락한 뒤 현재까지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3일 공시를 통해 에이치솔루션이 8월8일부터 9월2일까지 장내에서 한화의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은 340억 원을 들여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지분을 확대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 주가는 올해 초부터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한화의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의 이번 주식 매입으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의 한화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36.10%에서 37.44%로 1.34%포인트, 우선주 지분율은 기존 12.08%에서 13.92%로 1.84%포인트 늘었다.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율은 2.2%에서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3.55%로 높아졌다.

한화그룹 자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9%, 에이치솔루션이 14.5%, 헬리오에스엔씨가 32.6%를 들고 있다. 

손자회사 한화종합화학도 2020년 중 상장할 목표를 세웠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은 한화에너지가 39.16%, 한화케미칼이 36.04%, 삼성물산이 20.05%, 삼성SDI가 4.05%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