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올레드TV 북미 유럽 출시, 권봉석 “초고해상도TV 선도”

▲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8K 올레드(OLED)TV를 북미와 유럽에 내놓는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9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를 시작으로 10여개 나라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세계 최초의 8K 해상도(7680X4320) 올레드 TV다. 크기가 88인치로 지금까지 출시된 올레드TV 가운데 가장 크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립한 해상도 관련 국제표준을 충족한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의 화소 수를 갖춰 화질선명도는 기준치 50%를 넘는 90% 수준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가 3300만여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검은색은 물론이고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독자개발한 화질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에 탑재됐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에 걸쳐 제거한다. 2K(1920X1080), 4K(3840X2160) 등 어떤 해상도의 영상을 입력하더라도 8K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여준다.

이 프로세서는 2채널 음원을 5.1(스피커 5개+우퍼 1개) 서라운드 음원으로 바꿔 최적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해외출시에 앞서 7월 국내에 먼저 선보였다. 국내 고객들은 LG베스트샵 및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8K 해상도와 나노셀 기술(나노입자를 광학시트 위에 골고루 도포하는 기술)을 적용한 75인치 슈퍼울트라 HD TV를 2019년 말까지 약 20개 나라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국제표준 8K 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올레드TV를 앞세워 초고해상도 TV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