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문과 기판소재사업부문에서 이익이 늘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주가 상승 전망”, 아이폰 부품 공급해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019년 3분기 우호적 환율여건 속에서 고부가 기판소재제품의 매출이 선전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까지 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최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영역의 소재와 전기전자부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25억 원, 영업이익 15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3분기 애플의 새 아이폰에 판가가 높은 트리플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광학솔루션사업부문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판소재사업부문에서도 반도체기판과 포토마스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2020년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문은 고객기업이 2020년 상반기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매출 증가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공급부족 현상도 202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장부품사업부문도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2020년 실적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20억 원, 영업이익 34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