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에 고령자 색약자 배려한 색채디자인 도입

▲ 김한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박연선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8월30일 경기도 성남시 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색채유니버설디자인(CUD)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공사가 고령자와 색약자 등 시각기능 약자를 위해 공공주택에 특수한 색채디자인을 도입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일 고령자와 색약자 등 약한 시각기능으로 안전에 취약한 시각인지 약자를 위해 공공주택에 색채 유니버설디자인(CUD)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색채 유니버설디자인은 개인유전자의 특성이나 다양한 눈의 질환에 따라 시각인지 능력이 다른 점을 고려해 시각인지 약자를 배려하고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토지주택공사는 아파트의 디자인 개선으로 안전생활 향상에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돼 ‘아파트 경관 C색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19년 안으로 시공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국내 공공주택에 색채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색채 유니버설디자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쌓아 온 사단법인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KCUD)와 8월30일 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기본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공공주택의 가치와 포용적 주거환경 구현을 위한 토론회 개최, 가이드라인 제작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색채 유니버설디자인의 취지 및 우수사례도 홍보하고 연구개발 및 국민 참여 프로그램 제작 등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한섭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입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