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조선 '유니버설빅터' 취항식, 배재훈 "사업다각화 초석"

▲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미경 씨(대모),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이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개최된 30만톤 급 초대형유조선 '유니버설빅터'호 명명취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대의 취항을 끝냈다.

현대상선은 초대형유조선 ‘유니버설빅터’호 이름붙이기 취항식을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2일 열었다.

취항식에는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전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니버설빅터호는 현대상선이 2017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5척의 초대형 유조선 건조계약 가운데 마지막으로 건네받는 유조선이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가 장착됐으며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도 탑재됐다.

현대상선은 초대형유조선 5척 가운데 1호선 유니버설리더호와 3호선 유니버설파트너호를 현재 스폿시장(단기 계약시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호선 유니버설위너호는 글로벌 석유회사에 대선(선박 대여)으로 투입돼있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취항한 유니버설빅터호와 7월 취항한 4호선 유니버설크리에이터호를 활용해 5년 동안 GS칼텍스의 원유를 운송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2018년 3월 GS칼텍스와 1900억 원 규모의 5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선박이 국내 해운과 조선의 시너지효과를 넘어 화주(GS칼텍스) 협력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며 “내년 4월부터 2만3천 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20척의 초대형선 인도를 앞두고 있는 현대상선은 올해 5척의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확보로 사업 다각화의 초석을 놓는 등 한국해운 재도약의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