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라인업 강화와 인도 진출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이익 모멘텀이 SUV 라인업 강화로 본격화할 것”이라며 “또 다른 성장의 한 축인 인도에서도 시장 조기안착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SUV 확대와 인도 진출로 실적개선 힘 받아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는 6월 선보인 ‘K7 프리미어’와 7월 내놓은 ‘셀토스’ 등을 시작으로 신차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곧 대형 SUV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 출시되며 11월에는 K5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이 나온다.

내년에는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완전변경도 추진된다.

유 연구원은 “신차 출시가 계속 예정돼있어 내수 판매에서 뚜렷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 파업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수판매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돼 환율 상승분을 제거하더라도 뚜렷한 증익 기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아차가 8월부터 본격적 생산에 들어간 인도 공장은 기아차의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셀토스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첫날에만 6천 대, 3주 만에 2만2천 대를 접수받는 등 조기 시장 안착에 필요한 수요을 확보했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의 인도시장 진출은 기아차 주가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3520억 원, 영업이익 5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5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