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사업을 여러 개 수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안정적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업종 최선호주", 해외수주 후보군 풍부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월30일 1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분기마다 좋은 실적을 내는 데다 2019년 하반기~2020년의 해외수주 후보군(파이프라인)도 풍부하다”며 “업종 최선호주(Top Picks)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고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뛰어든 11억 달러 규모의 미국 PTTGC 에탄분해시설(ECC) 수주전은 연내에 결과가 확실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집트 프로판탈수소화설비(PDH)·폴리프로필렌(PP) 프로젝트(8억 달러)와 아제르바이잔 소카르 가스프로세싱(10억 달러)도 10월까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공장(10억 달러)과 우즈벡 비료공장(8억 달러)의 연결설계(FEED)를 각각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에 양쪽 모두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조달·시공(EPC) 발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페멕스정유(30억 달러)의 연결설계와 일부 상세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우나이자(8억 달러)와 자푸라 가스전(25억 달러)도 수주후보군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화공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0%까지 오를 것”이라며 “2019년 남은 분기도 해외 손실이 없는 구간인 만큼 앞으로 계속 편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영업이익 396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92.3%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