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태국 미얀마 라오스 5박6일 순방길에 올라

▲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부인 김정숙씨와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을 앞두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올랐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6일까지 5박6일 동안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태국으로 떠났다. 태국은 공식 방문, 미얀마와 라오스는 국빈으로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과 미얀마 국빈 방문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며 라오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다.

문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공식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쁘라윳 총리와 협의한다.

또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및 한국-메콩 정상회의(메콩강이 지나는 나라들과의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일 한국-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알렸다. 이날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공장·미래차와 관련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는 ‘4차산업혁명 쇼케이스’도 함께 열린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Brand) K’의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개최돼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태국 진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국빈 방문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면담을 잇따라 진행한다.

한국과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5일과 6일 라오스를 국빈 방문해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면담을 진행한다.

두 나라 사이에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하고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임기 안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는 우리 외교와 경제의 지평 확대를 위해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나라들”이라며 “이번 대통령의 순방은 아세안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