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말레이시아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를 열었다.

KT는 말레이시아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인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협력해 2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 1층에 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리니티’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KT, 말레이시아에 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리니티' 열어

▲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 1층에 위치한 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리니티’에서 고객들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 KT > 


브리니티는 가상현실로 구현된 1인칭 슈팅 게임 2종과 가상현실 어트랙션(놀이기구) 3종, 20여 개의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으로 구성됐다.

KT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상현실 테마파크의 대표 콘텐츠인 ‘스페셜포스 VR’을 비롯해 ‘블랙배지: 시그널’, ‘다이나믹 씨어터’, ‘로보트 태권브이 VR’, ‘또봇 VR’ 등을 브리티니에서도 즐길 수 있다.

방에서는 2명 이상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VR 스포츠 게임’과 KT가 직접 투자하고 개발한 ‘월드 워 툰즈: VR 익스피리언스’를 체험할 수 있다.

KT는 브리니티를 해외 플래그십 매장으로 활용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의 가상현실 콘텐츠와 플랫폼을 유통하는 기업 대상 거래(B2B)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말레이시아 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리니티는 KT 실감미디어사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KT는 브리니티를 실감미디어 해외사업의 전초기지로 삼아 가상현실(VR) 플랫폼과 콘텐츠를 해외시장으로 확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실감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IIB 회장은 “KT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지역에서 가장 먼저 가상현실 테마파크를 열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와 실감미디어사업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