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 상황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보험업종 최선호주", 저금리에 유리한 사업구조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를 5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28일 4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사업모델이 현재 저금리 상황에 유리하다”며 “보험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약한 위험보험료 비중’으로 2015년 상장 당시 시장의 비판을 받았다.

박 연구원은 “과거 SK보험일 때부터 미래에셋생명은 종신보험비중 등이 낮았다”며 “미래에셋생명으로 바뀌면서 변액보험 및 연금보험 중심의 수수료 비즈니스(Fee-biz)를 강조했지만 당시에는 투자포인트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금리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거에 비판을 받았던 부분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통적 사업모델로 운영되는 생명보험사들의 이원차역마진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차마진이란 보험사가 보유한 금리부자산에서 보유금리와 부채 평균 부담이율의 차이다. 평균 부담이율이 보유금리보다 높으면 이원차역마진이라고 표현한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낮은 부담이율 덕분에 조정이원차역마진이 0.49%로 주요 대형 생명보험사의 조정이원차역마진이 1.0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금리 하락폭이 컸으므로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에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적립비중도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9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2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