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 가능", 택배 물동량 하반기부터 회복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28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4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동량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우체국 택배가 최근 공격적 영업전략을 포기한 것도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확보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4분기부터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올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전체 택배 물동량 증가율 예상치인 9%보다 3%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12월 대전 허브터미널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에다 올해 3월 택배 단가를 인상하는 등의 요인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았다. 

우체국 택배가 공격적 영업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린 점도 CJ대한통운 택배사업에 긍정적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가 7월8일 협의한 노사협정서에 따르면 농어촌지역 집배원 토요 휴무와 택배사업 내실화를 위해 방문접수 요금 인상안 등이 포함되면서 우체국이 공격적 영업을 펼치기 어려워졌다.

하 연구원은 “우체국택배가 공격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민간 택배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증가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10억 원, 영업이익 7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4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