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간부문에서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27일 경기 파주에 있는 물류종합 대행업체 인터파크로지스틱스를 방문해 "정부는 정규직 고용 관행을 확산하고자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에도 비정규직 고용구조를 개선하는 관행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민간부문에서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확산되도록 노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그는 “정부는 올해부터 정규직 전환 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세액공제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방문한 인터파크로지스틱스는 사내 하도급 직원 121명을 직접 고용해 경영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파크로지스틱스는 6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1일 12명의 사내 하도급 직원을 기간제 노동자로 직접고용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0월에 전체 노동자 가운데 46%에 이르렀던 사내하도급 직원이 모두 인터파크로지스틱스 직원이 됐다.

생산성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위 시간당 처리 물량은 2019년 6월 기준으로 직접고용 전인 2018년 12월보다 2% 늘었고 이 기간 배송실수 등에 따른 고객 불만 제기율도 7% 줄었다. 직원의 퇴사율도 7% 감소했다.

이 장관은 “직접고용으로 노동자의 소속감이 생기고 고용이 안정되면 생산성이 늘어나 노동자와 경영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다”며 “인터파크로지스틱스의 성과는 사내 하도급 직원 활용이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경영에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