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그린' 발매 5만 장 접근, 일본에서 사용 급감 나타나

▲ 현대카드의 ‘더 그린’ 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발급 5만 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회원 1인당 사용금액도 일반 카드의 2배가 넘었다.

현대카드의 ‘더 그린’ 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발급 5만 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회원 1인당 사용금액은 일반 신용카드의 2배가 넘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뒤로는 일본에서 카드 사용이 급감하는 등 일본 기피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27일 현대카드 더 그린 출시 1년의 성과를 공개했다.

더 그린은 출시 1년 만에 발급 4만8천 매를 넘어섰고 5만 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카드는 연회비가 일반 신용카드보다 10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카드(연회비 15만 원)가 오프라인 영업도 전혀 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만으로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회원 1인당 월 평균사용액도 일반카드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더 그린 회원들의 연령 구성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카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고객들의 비중이 높지만 더 그린은 20대가 26%, 30대가 51%를 차지해 전체 고객의 77%가 20~30대였다.

더 그린 회원들은 결제건수를 기준으로 PG온라인쇼핑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편의점, 일반한식,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PG온라인쇼핑 중에서도 음식배달앱과 소셜커머스들이 사용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외 여행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여행 업종을 이용한 회원의 비율(26.9%)은 일반 카드(5.9%)보다 4.5배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의 비율도 전체의 39.5%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뒤로는 더 그린 회원들의 일본 내 카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올해 6월 대비 8월의 하루평균 일본 내 승인금액은 22% 이상 감소했고 승인 건수는 약 34% 급락했다. 밀레니얼 프리미엄세대들에서도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소비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젊은 밀레니얼 프리미엄 고객군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더 그린에 담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그린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