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다시 나설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통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해결할 뜻을 여러 차례 보였다.
 
트럼프 “중국이 합의 몹시 원해, 중국과 진지하게 다시 협상 시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나는 중국이 합의를 몹시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차분한(calm) 상황에서 이뤄지기를 원한다는 그(류허 부총리)의 말에 동의한다”며 “나는 중국이 최근 몇 달 동안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최근 서로 보복관세 부과 카드를 추가로 꺼내 들며 극한 대치상황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필요없다’는 등 최근까지도 강경 자세를 취했는데 다시 대화로 상황을 풀어가려는 특유의 협상 방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지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밤 중국 관리들이 우리 측에 전화해 다시 협상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조만간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과 진자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