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전에 도전장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6일 마감한 싱가포르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전에 참여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담배주류 면세점 입찰 참여

▲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향수 매장.


국내 면세업체 가운데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두 곳 뿐이다.

해외에서는 세계 1위 면세업체인 스위스 듀프리, 5위 업체인 중국 CDFG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공항 이용 여객 수가 6500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공항으로 인천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으로 꼽힌다.

이번에 나온 면세 사업장 연매출은 5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이공항 담배·주류 면세 사업장은 현재 미국 면세업체 DFS가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6월 운영이 끝난다.

새로 사업자로 선정된 면세업체는 내년 9월 운영을 시작한다. 임차기간은 2026년 8월까지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1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는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