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떨어졌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공장 증설로 LCD업황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 하락, LCD업황 악화로 실적에 부담 가중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1.15% 떨어진 1만2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에서 바라보는 LG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LCD공장 증설이 계속되고 있어 이른 시일에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 생산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 확보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LCD업황 악화까지 지속되면서 실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를 기존 1050억 원에서 1170억 원으로 높여 잡으면서 내년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LCD업황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심각한 공급과잉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에 LCD업황 부진 지속의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